출애굽의 비밀, 이스라엘백성들의 애굽 생활은 200여 년 남짓일 뿐이다.
(출12:40)절에“애굽에 거주한 이스라엘 자손의 기거 기간은 사백삼십 년이니...”이 430년에 대해 애굽에 거주한 것이 430년이다...아니다 200여년이다. 하는 두 가지 설이 부딪치고 있음에도 430년 설이 더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먼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기간이 430년이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 430년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기간뿐만 아니라, 그들의 유리하던 기간, 곧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부름 받았던 그 기간까지를 모두 합한 기간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에 거주한 기간은, 실제로 약 200여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애굽 이외의 다른 땅에서 거주한 기간인 200여년 남짓까지 합하여 계산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창12:10절의“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한 때부터 시작하여 애굽과 팔레스타인, 하란 땅 등등 여기저기서 유리하며 기거했던 기간인 430년을 말하는 것입니다.
갈3:16~17절은“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들, 곧“아브라함의 언약”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특별히17절은 율법이 아브라함의 언약보다 430년 후에 생겼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이 생긴 것은 출애굽 직후 시내 산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이“430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들어간 때부터가 아니라,“아브라함 때부터”계산된 것이요, 그러므로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간 시점부터, 모세에 의해 출애굽하기까지 기간을 산정해 본다면, 야곱이 아들 레위와 손자인 고핫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갔다 했는데(창46:8~11절)“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라 했습니다. 그때 이미 고핫이 함께 있었다 하였고, 고핫의 연수가 133년이라 하였으니, 대략 고핫이 60세쯤에 아므람을 낳고, 다시 아므람이 60쯤에 모세를 낳았다 하더라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킬 때, 그의 나이가 80세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모두 합쳐야 200년밖에 되지 않으며,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다는 말은, 무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집니다.
다시 말해서, 요셉이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간 것이17~8세였지요, 이는 그가 은 20냥에 팔린 것을 통해 알게 됩니다. 원래 고대 근동에서 남자를 종으로 팔 때 그가 20살이 넘고 50살이 되지 않았다면, 은 30냥이요, 그가 20살이 되지 않았거나 50이 넘었다면, 은20냥에 팔렸습니다. 그러니까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대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팔 때는, 은 30냥에 팔았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나이가 30세쯤이었기 때문이요, 요셉이 형들에 의해 미디안 노예상인에게 팔릴 때, 은20냥을 받고 판 것은, 바로 요셉이 아직 스무살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이 애굽에 내려가서 그곳에서 110세에 죽기까지 약90년을 살았는데, 그 가운데 종살이와 감옥살이로 세월을 보내다가 30살이 되었을 때, 바로 왕의 꿈을 해몽해 주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이 총리가 되고 7년간의 풍년이 있어 곡식을 저장하였고, 그리고 흉년이 시작된 2년 후에 그의 형들을 만나 그의 아비 야곱과 그의 형제들이 애굽으로 내려오게 되었지요, 창45:11절에“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그러므로 그의 나이는 39살이라는 사실과, 창50:26절에“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함으로 그가 애굽에서 약 90년을 살았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때까지는 그들이 결코 애굽의 종살이는 하지 않았을 것인데, 지금까지 아브라함의 출생연도를 역사적으로 규명하려고 하는 시도가 200여 차례나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정받는 역사적 연도는 두 가지로, 하나는 유대교 전통 역법으로 계산한 것으로, 아브라함은 역사적으로 BC1812년에서 BC 1637년에 살았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17세기에 제임스 어셔 주교가 계산해 낸 연도로서 BC 1976년에서 BC 1801년까지 살았다는 주장입니다.
아브라함시대의 정확한 연대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보통은 아브라함과 모세의 시대를 약 500년 정도의 시차로 보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 아브라함과 모세의 시대는 그보다 훨씬 가까운 약 300년의 시차밖에 생기지 않는데, 이는 이제부터 우리가 살펴볼 히브리인들의 애굽 거주기간이 얼마나 되었는가 하는 것을 산정해 볼 때 확실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우리는 출애굽 사건이 요셉으로부터 시작되어 그의 형제들이 애굽에 정착하게 되었고, 또한 종살이를 하게 되었음에도, 그 년대를 밝히기가 쉽지 않으므로, 우선 모세의 조상인 레위지파의 족보를 통해 그것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애굽에 내려오게 된 때가 언제인가부터 살펴보기로 합니다. 위에서 밝힌바 대로, 요셉이 39세 쯤 되었을 때, 야곱과 그의 형들이 애굽으로 내려 왔는데, 이는창45:6절에서“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함으로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7년풍년을 지나고 다시 흉년의 2년을 지낸 후 이므로 요셉의 나이는 39세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애굽에 내려온 야곱의 나이는 130세였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창47:9절에“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어떤 학자들은 야곱이 77세에 삼촌 라반에게 간 것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무엇인가하면, 르우벤에서 요셉까지 11아들과 딸 디나 까지 12자녀를 모두 6년 만에 낳았다는 문제를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야곱이 77세에 밧단아람으로 갔고, 그리고 7년을 봉사한 후인, 85세에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지요. 창29:20~4절에“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에게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칠 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라반이 또 그 여종 실바를 그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그렇다면, 85세가 되는 해에 레아가 바로 잉태해서 그해 85세에 큰아들 르우벤을 낳았다고 하고, 그리고 이어서 시므온, 레위 유다를 모두 연년생으로 낳았다고 해도 88세, 88세에 라헬의 몸종인 빌하에게서 단을 낳고, 또 연년생으로 납달리를 낳았다고 하면89세, 그때 다시 레아의 몸종인 실바가 89세에 갓을 낳고, 다시 연년생으로 아셀을 낳았다면 90세, 그해 90세에 레아가 다시 잇사갈을 낳고 다시 연년생으로 스블론을 낳고, 그리고 또 연년생으로 디나를 낳았다고 해도92세가 되는 것이며, 그후에 라헬이 요셉을 낳았다고 해야 하는데, 요셉은창45:6절과 창47:9절에서 밝혀 주는 바와 같이 야곱이 91세에 낳은 아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 주고 있기 때문에 85세에 결혼한 야곱이 당시 밧단아람에서 91세에 마지막 낳은 요셉까지 12남매를 불과 6년 사이에 다 낳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그들 모두가 연년생으로 출생한 것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설명될 수가 없으며, 또한 창30:9절에“레아가 자기의 생산이 멈춤을 보고 그 시녀 실바를 취하여 야곱에게 주어 첩을 삼게 하였더니...”라 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레아가 네 아들을 낳은 후 적어도 수년 동안은 자녀를 낳지 못했던 것으로 보아 유다를 낳은 후 잇사갈과 스블론 그리고 디나를 낳을 때는 적어도 5~6년 이상은 자녀를 낳지 못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합리적인 년도는 언제인가?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간 것은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아 73세쯤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게 보아야할 이유는, 무엇보다도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20년을 지낸 것은 변경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볼 때, 창31:41절에“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그 20년 사이에 처음 7년은 그냥 봉사하고, 그리고 7년 후에야 라반의 두 딸과 두 몸종을 아내로 맞아 12자녀를 생산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야곱이 73세에 라반에게 가서 7년을 봉사하고 그해 80세에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았고, 그때부터 자녀를 생산하여 11년 사이에 르우벤부터 시작하여 요셉까지 11아들과 디나를 낳고 야곱이 93세요, 요셉이 세 살쯤에 밧단아람을 떠났다면,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야곱이 130세에 39세 된 요셉을 만났으므로 91년의 차이가 생기고, 야곱이 삼촌 집에서 머슴살이를 한 기간이 20년이므로 91에서 20을 빼면 71세가 되지만, 그러나 야곱이 요셉을 낳자마자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요, 이때 야곱은 삼촌 라반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그때부터 자기 양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그의 재산을 불리는 데는 또 몇 년쯤의 시간이 흘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창30:25~26절에“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했을 때, 삼촌 라반이 만류하여 다시 눌러 앉아 자기 재산을 축적하는 기회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레위에게 초점을 맞추어 보기로 하는데,(왜냐면 모세가 레위의 후손이이기 때문)창46:11절에“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80세쯤에 결혼한 야곱이 83~85세 쯤되어 낳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레위가 야곱과 함께 요셉이 있던 애굽에 내려왔을 때, 이미 그의 아들들이 있었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레위의 세 아들 가운데 특별히 고핫에게 집중해 보기로 합니다. 130살이었던 야곱이 85세에 낳은 아들 레위는 그때 약 45세쯤이었음에도 이미 그에게는 세 아들이 있어서 함께 애굽에 내려왔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레위는 애굽에서 요게벳이라는 딸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이 요게벳이 둘째 오라버니인 고핫의 아들 아므람, 곧 조카와 결혼하여 미리암과 아론과 모세를 낳게 됩니다.
이것이 상당히 중요한 대목인데, 왜냐면,
출6:20절에“아므람이 그 아비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취하였고 그가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수는 일백삼십칠 세이었으며...”
[민26:59]절에“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 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 누이 미리암을 낳았고...”라 했습니다. 이 말은 모세가 모계로는 레위의 손자요, 부계로는 레위의 증손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쨋건 우리는 45세에 애굽에 내려와서 137세까지 살았던 레위가 55년쯤 후인, 100살에 요게벳을 낳았다고 보고, 그때 어린 고핫이 애굽에서 장성하여 결혼하고 아들 아므람을 낳았다면, 요게벳과 비슷한 나이가 되었을 것이라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인데, 이 아므람이 고모인 요게벳과 결혼하여 미리암과 아론과 모세를 낳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요셉과 모세는 얼마만큼의 연도 차가 있는가?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얼마만큼의 종살이를 했는가? 하는 기간을 말해주는 중요한 단초가 되어질 것이며, 또한 지금까지 아브라함의 연대를 2.000년으로 그리고 모세의 연대를 1.500년으로 계산하여 약 500년의 시차로 보는 신학 조류에 아주 중대한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위에서 이미 밝힌대로 우리는 레위의 아들인 고핫이 그의 아버지 레위와 애굽에 내려왔을 때, 나이를 3살쯤으로 본다면,(이는 그의 아비 레위가 이미 45세 정도였을 때, 고핫과 함께 애굽에 내려 왔음으로 보아,)고핫이 애굽에서 아므람을 낳은 것이 50년 쯤 후라고 볼 때, 그리고 아므람이 47세쯤 되어 요게벳과의 사이에서 첫 아이인 미리암을 낳았다고 가정을 하고, 그리고 10년 후에 아론을, 그리고 13년 후에 모세를 낳았다고 본다면, 결국 레위가 애굽에 내려온 지 55년 후에, 요게벳을 낳았고, 그리고 요게벳이 60살에 모세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115년이요. 그리고 모세의 80년을 합하면 195년이요. 거기에 요셉이 먼저와 있었던 기간인 20년을 합하면 215년이라는 계산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75세에 하란을 떠나 25년 후 이삭을 낳았고, 이삭이 60세에 야곱과 에서를 낳았으며, 야곱이 130세에 애굽으로 내려갔음으로 모두를 합쳐 애굽으로 내려가기까지 215년이요, 위에서 예상한 215년 정도를 합하면 430년 정도이니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의 애굽에서의 종살이는 결코 430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 때부터를 포함한 기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지는 것이요, 또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아브라함과 모세의 시대의 차이를 500년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창25:7]“아브라함의 향년이 일백칠십오 세라...”[창35:28]“이삭의 나이 일백팔십 세라....”[창47:28]“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하였으니 그의 수가 일백사십칠 세라...”[창50:26]“요셉이 일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이에 요셉과 아버지 야곱이 57년이 겹쳐 90년...야곱이 아버지 이삭과 120년이 겹쳐 33년, 그리고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과 75년이 겹쳐, 100년, 그리고 레위의 55년과 요게벳의 60년을 합쳐 115년의 시차를 모두 합쳐도, 실제로 아브라함과 모세는 불과 338년의 시차밖에 되지 않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물론 이것은 레위의 요게벳의 출산과 요게벳의 출산의 기간에 따라 훨씬 짧아질 수 있음,)
그렇다면, 히브리인들의 종살이의 기간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것은 모세와 요셉의 시차를 계산해 보면 알 수 있는데, 모세의 할아버지인 레위와 요셉은 약 6살 정도의 차이였는데, 그렇다면 레위가 45세에 애굽에 왔을 때, 요셉은 39살이었고, 레위가 55년 후 요게벳을 낳았다고 본다면, 요셉은 94세였으며, 110세까지 살았으므로 요게벳이 16살쯤 죽은 것임을 알게 된다.(물론 이것은 레위가 100살에 요게벳을 낳은 것으로 보았을 때 임으로 그 기간이 훨씬 더 단축되거나 늘어날 수 있다.)그렇다면 16살인 요게벳이 60살에 모세를 낳았다고 할 때, 요셉과 모세는 약 44년의 시차가 나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요셉의 사망 후, 바로 종살이가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모세의 80년을 포함해도 실제로는 124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어찌하여 애굽의 종살이를 400년 또는 430년이라 말하는가? 이것은 다시 역으로 계산해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보낸, 요셉의 92년과 모세의 80년 그리고 요셉과 모세의 시차 44년을 합쳐 216년, 그리고 야곱의 130년, 그리고 이삭이 60세에 야곱과 에서를 낳은 것을 포함하고, 그리고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나 25년 후에 이삭을 낳은 것을 포함하면, 약 431년이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출12:40~41절에“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사백삼십 년이라/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이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생활한 기간은 약 210년 그리고 종살이는 요셉의 사망 후, 얼마쯤의 기간이 지난 후이며, 그러므로 종살이는 아무리 길게 잡아야 요셉의 사후10년 후라고 한다면, 216년의 애굽 생활가운데 90년을 빼면 126년, 요셉의 사후 20년 후라면 116년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되짚어서 최악, 또는 최고의 계산을 해보도록 합니다. 모세의 아버지는 아므람입니다. 아므람의 아버지는 고핫입니다. 그런데 이 고핫은 가나안에서 태어나 아버지 레위와 함께 애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창46:8~11절)“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그리고 창46:26절은“야곱과 함께 애굽에 이른 자는 야곱의 자부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나온 자며...”라 했는데, 애굽으로 이주한 가족 66명 속에는 레위와 고핫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세 아므람 고핫만 조사해보아도, 애굽의 체류기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가 80세 때 애굽을 나왔습니다. 아므람은 137세를 살았습니다.(출6:20)“아므람은 로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고핫은133세를 살았습니다.(출6:18)“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나이는 백삼십삼 세였으며...”고핫이 1살 때 애굽으로 이주했다고 하더라도 132년, 그리고 고핫이 임종직전에 아므람을 낳았다고 해도, 아므람 137년, 아므람이 임종직전에 모세를 낳았다면 모세의 80년, 그렇다면 아무리 길게 잡아도132년 +137년+80년=349년 뿐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터무니없이 길게 잡은 것입니다. 왜냐면 출6:16절에“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족보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나이는 백삽십칠 세였으며...”[민26:59]절에“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 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 누이 미리암을 낳았고...”라고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37세를 살다간 레위, 즉 애굽에 내려 올 때, 이미 45살이었던 레위가 딸 요게벳을 애굽에서 낳았는데, 이 요게벳이 미리암과 아론과 요셉을 낳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러나 그럼에도 기어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기까지 430년 동안 애굽생활을 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137세를 살았던 레위가 죽기 바로 직전, 요게벳을 낳은 것이라 보고, 92년, 그리고 모세의 80년을 합하여 172년과, 요셉이 애굽에서 보낸 23년을 합하여 195년을 뺀 기간, 즉 430년-195년으로, 반드시 미리암은 235살쯤 되어 모세를 낳았다고 해야만 430년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137세를 산 남편 아므람에 대해 설명할 수 없을 것이기에,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의 애굽에서의 체류기간이 430년이라는 설은 전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에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출12:40절의“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한 것은 무엇인가? 이는 곧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하란을 떠날 때부터 시내산에서 약속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을 말씀하는 것으로, 이 구절은 알렉산드리아 사본 및 많은 사본에서는“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과 가나안땅에 거주함이 430년이라....”또한 비슷하게 사마리아 5경에서도“가나안땅과 이집트 땅에...”로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모든 번역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430년 기간이 이집트 땅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 거주한 기간까지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갈3:17절은“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며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430년의 기간은 아브라함의 언약이 시작된 때부터 시내산에서의 모세 율법을 주신 때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출애굽12:40절에 나오는 430년은 애굽 땅에서만이 아니라 가나안 땅에 거주한 기간까지를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인구 번성에 대한 논증,
그런데도 430년을 주장하는 분들은 여전히 갈3:17절을 들어 무조건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더하여 430년 기간 동안 200만이 넘는 숫자로 불어난 것이 세계에 유래가 없는데 어찌 200여년 만에 그처럼 많은 족속으로 번성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므로 더욱 불가하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도 그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근거를 발견하게 됩니다. 요셉은 창50:22~23절에서“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여 백십 세를 살며/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했습니다. 무엇입니까? 요셉이 80년을 사는 동안 요셉의 작은 아들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다 한 것을 보면, 이는 바로 한 세대를 25년으로 산정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반증입니다. 애굽에서의 생활을 430년으로 계산하는 분들이 40년을 한 세대로 계산해서 11세대로 보고 한 세대가 각기 자녀를 셋씩 낳은 것으로 계산을 하면 약 1.000만명이 넘는 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210년 남짓에서 25년을 한 세대로 계산해보면, 8세대가 되며 충분히 200만 이상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집니다.
가령 70명x4=280명, 280x4=1.120명, 1.120x4=4.480명, 4.480x17.920명, 17920x4=71680명, 71.680x4=286.720명, 286.720x4=1.146.880명, 1.146.880x4=4.587.520명, 이처럼 8세대 만에도 충분히 번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더군다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번성하게 하셨음에야 말할 것이 없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출1:20절에“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이제 우리는 [출1:8]절에“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더니...”라 할 때, 요셉을 모르는 다른 왕조가 일어나 그들을 노예로 부리기 시작했을 때, 이는 대략 요셉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라고 보여지는데, 바로는 아니었을 것이요, 만약 10년 후라고만 보아도, 그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한 것은, 모두 합쳐 120~140여년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났다고 했는데, 그러나 애굽의 새 왕이 요셉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요셉은 애굽을 멸망의 위기에서 견져낸 영웅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란, 요셉을 완전히 몰랐다기보다는, 정권이 바뀐 것이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Living Bible은“요셉의 자손들에 대해 은택을 느끼지 않는 이집트 왕좌에 오른 새 왕”이라고 의역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요셉을 등용하고 야곱가족을 후대했던 왕조는, 셈족 계통의 힉소스 왕조였습니다. 힉소스 왕조가 애굽을 통치한 시기는 애굽의 마지막 왕조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후대의 애굽인들은 힉소스 왕조의 통치에 대한 기록을 심히 왜곡시켰기 때문에, 그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애굽의13~17왕조 사이와 겹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함족 계통의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 왕조를 세운 셈족은, 같은 셈족 계통이었던 요셉을 등용하였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러나 세월이 흘러 함족 계통의18왕조가 다시 힘을 모아 힉소스 왕조를 몰아내게 되면서, 그들은 힉소스 왕조의 업적을 의도적으로 말살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요셉을 알지 못했던 새 왕”은, 요셉의 업적을 의도적으로 과소평가했던 것입니다.
특히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핍박했던 왕조는 제18왕조의 세번째 왕 투트모스 1세로, 특별히 히브리인들을 핍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 가운데 우리가 잘 아는 바대로 히브리 산파를시켜 유아들을 죽이게 한 것이나, 또는 히브리 남아를 애굽하숫가에 던지도록 명령했던 것도 바로 이 투트모스1세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우리는 아론과 모세가 세 살 차이라는 사실과, 아론이 사내아이임에도 바로의 사내아이 말살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모세가 태어나기 직전에 사내아이 말살정책이 펼쳐진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쨋건 투트모스 1세가 이와 같이 극악한 방법을 동원하면서까지 히브리인들을 억압했지만, 그러나 이 명령 또한 얼마 후에 바뀌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것은 바로 출12:37~8절에“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라 한 것으로 보아 알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서 왜 하나님께서 그처럼 애굽 사람들로 히브리인들을 핍박하게 했는가? 그것은 만약 그들이 히브리인들을 후대했다면, 아마도 그들은 애굽에 정착하여 그들과 혼합하여 민족성을 잃어버리고, 여호와 신앙을 상실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새 왕조를 일으키심으로, 애굽인과 이스라엘 민족의 분리를 가속화시켜 출애굽을 가능하게 하셨으며, 언약을 부여받은 선민이 되도록 하기 위해 모세를 부르시고, 그들을 이끌어 내도록 하신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으로 인해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의 가족은 모두 70명(70인역 성경에는 75명으로 되어 있다)이었다. 그러나 이집트로 내려간지 400년 만에 출애굽을 하게 되는데, 그때 애굽을 떠난 사람이 20세 이상의 장정만 603,550명이었다(민1:19-21, 46).성경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이나 칠병이어의 기적에서처럼 장정(20세 이상의 남자)숫자만을 셀 때가 많다. 결혼한 남자(장정)가 60만 명이었음으로 여자도 60만으로 120만이요, 20세 이하의 남여 아이들과 남녀 노인들을 합하면 남녀 장정의 숫자보다 오히려 많을 것이라고 보아 무방하다, 따라서 남녀 모두를 합치면 250만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200여 년 만에 70명에서 250만으로 불어났다면, 3만 배도 훨씬 넘는 인구 증가가 있었다는 것이 된다.
조선시대 때 우리 인구는 500만 명 정도가 되었다. 그 후 500여 년이 지난 현재 남북한 합쳐서 약 8천만 명 정도가 된다. 5백년 동안 16배로 증가한 것이다. 물론 전쟁과 같은 난리를 겪어서 인구 증가율이 떨어지거나 또는 억지로 산아제한과 같은 인구 억제 정책을 편 까닭도 있다. 그러나 어떻게 비교하건 애굽의 히브리인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그들은 불과 200여년 만에 3만 배 이상으로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다"(출1:7). 바로가 히브리인들에게 위협을 느낄 만도 했다. 그래서 사내아이를 낳으면 다 죽이게 하지 않았는가? 지금부터 3천여 년 전에 250만이라고 하는 인구는 엄청난 것이었다. 예수님 당시에 가장 큰 도시였던 예루살렘 인구가 6만여 명 정도 되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250만이라고 하는 숫자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출애굽 당시 히브리인들을 250만으로 가정해서 계산해 보자, 250만의 히브리인들이 5열 정도로 행군하고 1m간격에 10명이 걸어갔다고 가정할 때,10m에100명, 100m에1.000명, 1000m에 10.000명이고, 10Km에10만명, 100Km에100만명이다. 그렇다면 250만 명이라면, 250Km의 행렬이 된다. 이는 서울에서 전주쯤 되는 거리이다. 그렇다면 맨 앞 사람이 한 지점을 통과하고 마지막 사람이 도착할 때까지는 얼마나 걸릴 것인가? 장정이 하루 40Km를 간다고 해도, 노약자라면 하루 25Km밖에 행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250만 명이 다 통과하려면 10일 쯤은 되어야 도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홍해를 건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그들이 2열로 홍해를 건너갔다면, 50일이상이 걸렸을 것이다. 왜냐하면 250여만 명이 2열로 서게 되면 거리가 1,300 Km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속히 홍해를 건너야 했기 때문에 홍해바다는 상당히 넓게 열려야 했을 것이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건널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또 한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사막에서는 한 사람에게 필요한 하루의 물의 양은 활동량에 따라 다르다. 사막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는 1리터의 물이 필요하며, 조금 움직이면 2리터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보통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데는 5리터의 물이 필요하며, 힘든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1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250만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루에 공급해주어야 할 물은 천만 리터가 넘는다.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사막에서 이 엄청난 양의 물을 매일 어떻게 공급해줄 수가 있었을까? 또 그들이 하루에 먹는 음식 또한 엄청난 양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굶주리지 않았다. 때를 따라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셨다.
250여만 명이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흔히 출애굽 하는 가운데 가장 큰 기적으로 홍해가 갈라진 사건을 드는데, 그러나 어쩌면 물 한 방울 없고, 먹을 것 하나 없는 광야에서 250여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죽지 않고 버젓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출애굽의_비밀,_이스라엘백성들의_애굽_생활은_200여_년일_뿐이다..hwp